쿠팡이 대전에 대규모 신선식품 새벽배송 물류센터를 준공하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 지역 주민 우선 채용 등을 통해 신규 인력 1300여 명을 직고용하고 청년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쿠팡은 대전광역시 동구 남대전 물류산업단지에서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 박대준 쿠팡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센터(FC)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오관영 대전 동구의회 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남대전 프레시 FC는 총면적 8만8000㎡ 이상 규모로 축구장(국제 규격 기준 7140㎡) 12개 크기다. 총투자금은 약 1800억 원으로 직고용 예상 인원은 1300여 명이다. 2020년 5월 대전광역시와 투자협약 체결 이후 2022년 착공했다. 향후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를 지속해서 확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쿠팡은 최초 투자협약 당시 전망한 고용인원(300여 명)보다 1000여 명 늘린 1300여 명을 직고용할 방침이다. 청년 고용률을 끌어올려야 하는 대전 동구 지역에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전 5개 구 가운데 동구의 청년 고용률은 40.7%를 기록했다. 쿠팡의 전체 고용인원 가운데 청년 고용인원은 2만 명 이상에 달한다.
또 남대전 프레시 FC는 대전과 충청권의 중소 제조사와 지방농가들의 물류비 절감 및 전국 신선식품 판로 확대에도 나선다. 농어가에서 만드는 신선식품과 특산품의 직매입이 늘어나고 전국 단위의 빠른 배송으로 이들의 판로가 확대되는 교두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쿠팡은 이번 남대전 프레시 FC 준공을 필두로 2026년까지 약 3조 원을 투자, 물류 인프라 확대를 본격화한다. 쿠팡은 대전을 포함, 광주광역시·경북 김천 등 전국 9개 지역에 추가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1만 명 이상을 직고용할 방침이다. 계획이 실현되면 쿠팡을 포함한 물류 빛 배송자회사의 전체 직고용 인력은 8만여 명으로 늘고 이 가운데 비서울 지역의 근무자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대전시를 비롯한 여러 기타 관계자분들이 밤낮없이 노력한 덕분에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계기가 되는 남대전 프레시 FC 준공이 가능했다”며 “대전 지역 중소상공인의 해외 진출과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두보가 돼 대전 경제 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남대전 프레시 FC 준공으로 쿠팡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대전 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자 원동력으로 작용하도록 지역민 고용 창출 등 다방면에서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