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에 바닥 뚫는 엔터주…“개선 내년도 바라봐야”

입력 2024-09-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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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브, JYP, SM, YG)
▲(사진=하이브, JYP, SM, YG)

최근 엔터주들이 실적 악화와 향후 업황 부진에 대한 우려로 하락폭을 넓혀가는 가운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15일 기준, 하이브·JYP Ent.·에스엠·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연초 대비 각각 32.09%, 55.42%, 37.73%, 32.07% 하락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러한 엔터주들의 하락의 원인으로 인적리스크보다는 실적부진이 더 치명적이었다고 평가한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호재보다 악재에 주목했던 이유는 실적 때문이었다”며 “음판 부진은 지속적인 실적 쇼크와 이에 따른 올해와 내년 연간 추정치 하향 조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8월 기준 4개사 합산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945억 원으로 전년 영업익 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이제는 정말 앨범 판매량에 대한 시장 기대가 없다”며 “관련해서 더 이상 추정치가 낮아질 것을 우려하지는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올림픽이라는 이벤트 탓에 3분기에는 2분기 만큼 활동이 많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3분기 실적까지도 기대감을 크게 갖지는 않는 편이 좋을 듯하다”며 “다만, 4분기부터는 2분기 컴백한 아티스트들의 재차 앨범 컴백에 더불어 글로벌 투어 및 MD 매출액도 대거 붙어주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 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이를 기반으로 내년 이익 추정치도 하향 조정이 끝나고 재차 반등하는 구간에 진입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느리지만, 음원 스트리밍 지표와 공연 모객 지표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며 “글로벌 음원 플랫폼에서 스트리밍 성장이 나오는 아티스트들의 모객 데이터 성장이 빠르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대중성이 확대된 아티스트는 앨범을 제외한 글로벌 매출액의 성장을 보여준다”며 “이는 회사의 실적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표들의 성장이 이어지면서 내년 이익 성장 폭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저연차 아티스트들의 경우 음반판매량의 성장이 여전하고, 저연차에서 고연차로 넘어가는 아티스트들은 음원 지표가 개선되며 추후 글로벌 모객 성장의 원동력을 만들고 있다. 내년의 강한 이익 성장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인적리스크에 따른 우려를 이야기하는 투자자들도 있지만, 지금의 밸류에이션 수준에 녹아 있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박 연구원은 “서두를 필요는 없다. 가을이 완연해질 시점부터 내년을 바라보고 섹터 비중을 늘려나가면 되겠다”며 “수급이 비어있는 섹터라 리레이팅이 시작되면 주가의 강한 반등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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