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6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 후 달러 약세를 추종하는 역외 숏플레이를 중심으로 추가 하락을 시도하겠으나 저가매수, 위험선호 둔화에 상쇄돼 1330원 초반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28~1336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미국 비농업 고용 관망 속 위험선호 둔화에도 달러 약세를 쫓아 1330원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밤사이 민간고용 부진 확인 후 9월 FOMC에서 연준 금리 인하폭을 결정지을 비농업 고용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며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약세흐름이 유지됨에 따라 오늘 아시아장에서도 원화, 엔화, 위안화를 필두로 강세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 저가매수,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수출업체와 반대로 달러 실수요 주체는 적극적인 매수대응을 보여주고 있으며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는 재료로 소화하고 있다”며 “이번 달 들어 약 1조7000억 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도 역송금 경계를 자극해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심리적 압박”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