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도 돈 벌었다는데”…투자자 56.5% 불장에 가상자산 투자 시작 [新화폐전쟁 가상자산 줄다리기]

입력 2024-09-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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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전, 2020년, 2021년 가상자산 투자 시작 56.5%...불장에 진입
“주변 성공사례 보고 투자 시작” 45.6%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중 절반 이상이 시장이 급등하는 시점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를 시작한 이유로도 “주변 성공사례를 봐서”라는 답변이 절반에 가까웠다.

본지가 지난달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10세부터 60세 이상의 남녀 시민 2000명(가상자산 투자 경험자/미경험자 각각 1000명)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인식' 설문 조사(신뢰수준 80%·표본오차±1.4%p)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56.5%가 △2018년 이전 △2020년 △2021년에 투자를 시작했다. 해당 연도에는 비트코인이 모두 전고가를 돌파했다.

투자자 중 15.8%는 2018년 이전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했다. 특히 2017년은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2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은 시기다. 2018년과 2019년에는 비트코인이 횡보하면서 새로운 투자자들의 유입세도 감소했다. 2018년과 2019년에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투자자는 각각 7.2%와 8.6%다.

비트코인이 전고가를 돌파하고 2만7000달러까지 기록한 2020년부터 투자자들의 유입세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2020년에만 응답자 중 22.1% 새롭게 가상자산 투자를 시작했다. 비트코인이 6만 달러를 기록한 2021년에는 18.6%의 투자자가 시장에 들어왔다.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이유(복수응답)’ 응답자 중 △“주변의 성공사례를 봐서”가 42.9% △“블록체인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보고”는 42.9% △“주식 대비 가격 변동성이 커서”는 40.7%로 집계됐다. 또한 △“주변에서 투자를 권유해서”는 29.4% △“세금을 내지 않아서”는 19.2%로 조사됐다.

해외로 떠나는 국내 투자자...국내 비상장 코인 거래ㆍ선물 거래 위해 출국

투자자들은 국내에서 이용할 수 없는 선물거래와 새로운 알트코인 거래를 위해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거래소를 사용하는 이유(복수 응답)’에 대해서 △“국내 상장 안 된 코인을 거래할 수 있어서”라고 답한 응답자는 56.9% △“거래량이 많아 유동성이 풍부해서”가 53.4% △“국내에서 할 수 없는 선물 거래를 할 수 있어서”는 42%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수수료 등 혜택이 커서”가 31% △“ICO(가상자산 발행), 에어드랍을 하기 위해서”가 17.2%로 집계됐다. 현재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는 선물거래와 ICO가 불가능하다.

다만 투자하는 가상자산은 주요 가상자산은 알트코인이 아닌 비트코인으로 조사됐다. ‘귀하께서는 어떤 가상자산에 투자햐냐(복수 응답)’는 질문에 △비트코인 64% △해외 알트코인 54.6% △이더리움 43.8% △국내 알트코인 27.4%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새로운 알트코인에 비해 이미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더 많이 투자하는 경향을 보였다.

※본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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