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0일 엔비디아에 대해 인공지능(AI) 수요 우려와 블랙웰 지연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며 주가 수준에 관계없이 보유해야만 할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채민숙, 황준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웰 지연과 이에 따른 매출 축소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고 판단한다"며 "블랙웰의 마스크 변경은 완료됐으며 기능적 문제가 아닌 수율 개선을 위한 변경이라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블랙웰은 4분기부터 출하를 시작해 수십억 달러의 매출이 블랙웰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전작인 하퍼 기반의 H100, H200의 수요가 견조함을 여러번 강조했는데, 시장 기대치 이상으로 제시한 3분기 가이던스가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연구원은 "분기가 지날수록 매출총이익률이 감소하는 점에 대해 일각에서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나, 블랙웰이 본격적으로 양산됨에 따라 수율이 개선되고 매출이 확대되면서 이익률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두 연구원은 "높아진 매출의 기저효과와 차기 아키텍처의 빠른 출시를 위해 개발비 부담 증가로 단기적으로 EPS 성장률은 둔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연구개발비의 증가는 비용이라기보다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투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FY2026 이후 블랙웰을 포함해 이러한 투자의 결과가 매출 확대로 이어지면서 이익률과 EPS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는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엔비다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