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를 위한 든든한 파트너가 되고 싶습니다.”
한독 마케팅팀에서 연속혈당측정기(CGM) 사업을 담당하는 육지희 PM(Product Manager)은 최근 본지와 만나 “한독의 CGM이 당뇨병 환자에게 어떤 존재가 됐으면 좋겠는지” 묻자 돌아온 답이다.
한독은 당뇨병 시장의 강자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테넬리아와 아마릴 등 당뇨병치료제를 판매하고 있고, 미국 관계사인 바이오벤처 레졸루트를 통해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임상 2상 중이다. 한독이 해당 신약의 국내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혈당 관리를 위한 혈당측정기 사업도 2009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아이센스와 손잡고 실시간 개인용 CGM 바로잰핏(Fit)을 출시했다. CGM은 피하지방 세포 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고, 피부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혈당값을 측정할 수 있어 당뇨병 관리에 도움을 준다.
국내에서 당뇨병치료제와 혈당측정기 사업을 동시에 하는 기업은 손에 꼽는다. 한독은 토탈 당뇨병 솔루션 기업으로 진단부터 치료와 관리까지 당뇨병 전 부문에서 다양한 옵션들을 제공하고 있다.
육 PM은 “연속혈당측정기 시장까지 비즈니스를 확대해 혈당측정기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바로잰의 만성질환 토탈케어 솔루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한독이 당뇨병 전 부문에 대한 다양한 옵션들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바로잰Fit은 5분마다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혈당 수치를 전송해 실시간 혈당수치와 혈당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혈당값 보정 기능이 있어 혈당 측정의 정확도를 높였다.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하면 사용 기간의 혈당 추이를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고, 본인 혈당 수치를 가족 등 보호자와 의료진에게도 공유할 수 있다.
육 PM은 “최대 15일간 사용할 수 있으며,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앱 사용이 간편해 혈당 관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정확한 혈당값 측정에 대한 니즈가 높은데, 바로잰Fit은 혈당값 보정이 있어 혈당 측정의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독은 혈당측정기 시장에서 15년 노하우를 앞세워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육 PM은 “병원을 타깃으로 하는 전문의약품 사업부와 의료기상, 온라인 등 소비자를 대상 의료기기 사업부가 협업하고 있다”며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2009년 바로잰 혈당측정기를 출시해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 잡은 경험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독은 앞으로 당뇨병 치료 시장에서 CGM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고, 제품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육 PM은 “병원 전자의무기록 시스템(EMR)과 연동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환자의 혈당 수치와 트렌드를 확인해 더 효과적인 진료를 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며 “앞으로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 관리를 하는 방법이 CGM으로 많이 바뀔 것이다. 바로잰Fit은 정확한 혈당값과 손쉬운 사용이 특징으로 혈당 관리를 위한 든든한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