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은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예보는 전시 비상조직 전환 연습의 일환으로 불시 비상소집 후 전시 직제에 따른 임무변경, 종합상황실 등을 운영한다. 기금운용 업무 연속성 유지를 위해 예비소산시설로 이동해 실제 자금 이체 업무 및 주요물품 정리 훈련을 진행한다.
지난해 실시했던 복합금융위기 대응훈련에 이어 올해는 남북 긴장 고조에 의한 예금자 불안 증대, 국제분쟁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 등 비(非)금융요인 발 위기대응훈련을 한다. 북한 위협에 의한 주식시장 급락 및 국가 신용위험 상승 등 금융 리스크 증가, 중동분쟁 확산 등 국제분쟁 장기화로 인한 실물경제 충격으로 수출·내수 동반 침체 등 비 전통적 금융위기 발생을 가정한다.
비은행권 분야에 중점을 두고 서민금융권과 인터넷은행업권에 부실이 발생하는 위기상황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 전 직원들의 위기대응 업무 능력 향상을 도모한다. 관계기관과 함께 서민금융권 부실 발생 시 원활한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관계기관 위기대응 합동훈련을 할 예정이다.
공사 IT분야 전문인력과 더불어 증권전산 전문기관인 코스콤과의 전산 재해 복구훈련을 통해 랜섬웨어와 대규모 디도스(DDoS) 공격 등 금융전산분야 위기 발생에 대비한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대응훈련도 병행해 각종 사이버위협에 대한 위기대응 역량 강화 및 재해복구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예보는 서울 중부소방서, 남대문경찰서와 예보 시설관리 자회사인 예울FMC 등 관계기관과 합동해 업무연속성계획(BCP) 훈련을 한다. 북한 풍선 폭탄 공격에 의한 사옥 파괴 및 사상자 발생을 가정해 임직원 대피, 사상자 이송, 경찰·소방기관의 합동 화재진압, 비상업무체계 전환 등 비상상황 발생 시에도 업무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을 할 예정이다.
그 외 예보는 안보사진전 개최, 심폐소생술 시연, 소화기 실습 등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해 국민의 전시 위기대응 능력 향상 및 안보의식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다.
예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시 등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비태세를 완비해 예금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