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국내외 회계법인에 대한 감리 결과를 비교한 결과 리더십의 지적 비율이 국내(20%)가 해외(6%)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고 22일 밝혔다.
비교 대상은 지난해 감사인감리를 실시한 국내 14개 등록 회계법인과 국제회계감독자포럼(IFIAR)이 설문조사를 진행한 해외 회계법인 134개사다.
분석 결과 국내외 모두 업무수행, 윤리적 요구사항, 인적자원 등 3개 요소에 대한 지적비중(60~70%)이 높은 편으로 집계됐다. 이는 품질관리기준서 상 요구사항이 많고, 감독당국도 중점적으로 점검하는데 기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등록회계법인은 일반회계법인과 달리 상장기업에 대한 외부감사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므로, 등록법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요건인 통합관리체계를 갖추고 감사품질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해외 사례 및 대형·중소형 회계법인별 특성을 반영해 감사인감리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내부통제가 양호한 회계법인에 대해서는 해외 감독당국의 감리 방식과 같이 업무수행 등 감사업무와 직접적인 분야 위주로 점검할 것”이라며 “원펌체제 구축이 미흡한 중소형 회계법인에 대해서는 통합관리체계가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취약부문 점검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