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냉각 여부 주목
19.5만 개·실업률 4% 예상
“식지만 차갑진 않을 것”
이번 주(7월 1일~7월 5일) 뉴욕증시는 고용 관련 지표에 주목하면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특히 뉴욕증시가 올해 상반기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황소장(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지속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S&P500지수는 올해 15% 이상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약 20% 뛰었다. 다우지수는 약 3% 넘게 오르면서 비교적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대형 이벤트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미국 대통령선거로 인해 증시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는 S&P500지수가 연말 600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증시가 사상 최고치 인근에 있으며 최근 인플레이션 추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약세 징후를 알아보기 위해 노동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이번 주에는 이처럼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고용 관련 지표가 대거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보고서, 민간 고용 보고서, 구인·구직 보고서 등이 예정됐다.
5일 예정된 일자리 보고서에서 고용 시장은 더욱 냉각될 전망이다. 지난달 미국의 신규 비농업 일자리 수는 19만5000개, 실업률은 4%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5월에는 27만2000개의 비농업 일자리가 추가됐고 실업률은 처음으로 4%를 넘어섰다. 마이클 가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이코노미스트는 “현 추세로 볼 때 식기는 했지만 차갑지는 않은 노동 시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제조업과 비제조업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구매자관리지수(PMI)와 6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나온다. 연준은 6월 FOMC 이후 발표한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3회에서 1회로 수정했는데,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이야기가 오갔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은 독립 기념일로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하고, 전날인 3일은 조기 폐장한다.
이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1일 6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 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5월 건설지출 △2일 5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7월 경기낙관지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유럽중앙은행(ECB) 포럼 토론 참석 △3일 6월 ADP 고용 보고서, 6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6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6월 ISM 비제조업 PMI, 5월 공장 재수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미국 독립기념일로 주식시장 조기 마감 △4일 독립기념일로 미국 주식시장 휴장 △5일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실업률 등이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