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덴마크 총리, 가벼운 목 부상...“용의자 범행 당시 마약에 취한 상태”

입력 2024-06-0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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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는 39세 폴란드 국적 남성
경찰, 정치적 동기는 없는 것으로 추정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코펜하겐/EPA연합뉴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코펜하겐/EPA연합뉴스
코펜하겐 광장에서 기습 피습당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총리가 목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지만, 그 외엔 괜찮다”고 밝혔다. 이어 “총리는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고, 하루 동안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용의자는 39세 남성으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2019년부터 덴마크에 거주 중인 폴란드 국적자인 그는 사건 당시 마약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덴마크 경찰은 보고 있다. 다만 경찰은 그가 정치적 동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전날 프레데릭센 총리는 코펜하겐 광장에서 한 남성에게 공격을 받았다. 남성은 갑자기 나타나 총리의 어깨를 강하게 밀치고 달아나려다 현장에서 붙잡혔다.

덴마크 법원은 용의자가 덴마크 총리라는 것을 인지하고 공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공직자 폭행 혐의로 20일까지 구금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용의자는 법원 심리에서 “그는 정말 훌륭한 총리”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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