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리진, 2년 만에 우주비행 성공…90세 최고령도 탑승

입력 2024-05-2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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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6명 태우고 10분간 비행 성공
2022년 무인 비행 1분 만에 실패

▲최고령 우주비행 기록을 세운 에드 드와이트가 19일(현지시간) 블루오리진 ‘뉴 셰퍼드’의 캡슐에서 내리고 있다. 텍사스(미국)/AFP연합뉴스
▲최고령 우주비행 기록을 세운 에드 드와이트가 19일(현지시간) 블루오리진 ‘뉴 셰퍼드’의 캡슐에서 내리고 있다. 텍사스(미국)/AFP연합뉴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세운 미국 우주 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이 사고 2년 만에 우주비행에 성공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루오리진은 우주선 ‘뉴 셰퍼드’에 탑승한 일반인 승객 6명이 10분간의 우주비행을 마치고 무사 귀환했다고 발표했다.

우주선은 지구 상공 60마일 이상(약 100km)에서 단거리 비행했다. 발사 후 15분이 지난 시점에서 3개의 낙하산 중 2개를 펼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블루오리진은 2022년 9월 무인 캡슐을 태우고 우주 비행에 나섰다가 이륙 1분 만에 엔진 고장이 나면서 비행에 실패했다. 이후 2년 간의 재조정 끝에 다시 유인 비행에 성공했다. 이로써 블루오리진에서 우주비행을 체험한 승객은 37명으로 늘었다.

이번에 탑승한 승객 중엔 90세의 전직 파일럿 에드 드와이트도 포함됐다. 그는 1961년 미 항공우주국(NASA)의 프로그램에 지원하며 최초의 흑인 우주 비행사 후보로 선정됐지만, 당시 인종차별로 인해 최종적으로 우주선에는 탑승하지 못했다. 그 이후 단 한 번도 우주비행을 하지 못했던 드와이트는 이번 비행으로 최고령 우주비행 기록을 세우게 됐다.

한편 블루오리진은 연말 화물을 우주 궤도에 보낼 수 있는 대형 로켓인 ‘뉴 글렌’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NASA와 함께 2020년대 후반까지 인간을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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