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행동주의 투자자와 대결서 완승…아이거 지지율 94%

입력 2024-04-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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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임원 12명 재선임안 통과
월가 대표 행동주의 투자자 펠츠는 입성 실패

▲밥 아이커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12월 16일 스타워즈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밥 아이커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12월 16일 스타워즈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월트디즈니가 이사회 자리를 놓고 벌인 행동주의 투자자와의 대결에서 완승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디즈니와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가 월가에서 가장 공격적인 행동주의 투자자로 통하는 넬슨 펠츠를 물리치고 이사회 선임안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디즈니는 총 12명의 이사회 임원에 대한 재선임안을 안건으로 올렸고, 그 결과 주주들로부터 각각 과반의 찬성을 얻었다.

특히 아이거 CEO는 지지율 94%라는 압도적인 찬성을 받으면서 경영 행보에 파란불이 켜졌다. 주주 3분의 1 이상을 대표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힘을 실어줬고, 뱅가드와 블랙스톤 등 주요 주주들이 지지해준 영향이 있었다고 WSJ는 설명했다.

반면 이사회 교체를 요구하던 펠츠는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본인마저 지지율 31%로 이사회 진입에 실패했다. 펠츠는 최근 투자자들의 철수와 직원들의 잇따른 퇴사에 대한 책임을 물으려 했지만, 실패로 끝났다.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아이거 체제의 디즈니는 스트리밍 이익 창출과 스튜디오 사업 재활성화 등에 다시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이거 CEO는 “디즈니는 1년간 여러 조치를 강화해 더 견고한 기반 위에 서게 됐다”며 “이제 산만했던 투표를 끝내고 우린 주주를 위한 성장과 가치 창출, 창의적 우수성이라는 최우선순위에 100% 관심을 쏟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디즈니 경영 악화 등에 관한 투자자들의 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사회 소식이 전해진 후 디즈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3%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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