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태영건설, 결국 CCC 투기등급 강등…신평사 “원리금 손상 불가피”

입력 2023-12-28 11:49 수정 2023-12-2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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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여의도 사옥 (사진제공=태영건설)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 (사진제공=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에 돌입한 태영건설의 신용등급이 C등급대로 급락했다. 채무조정 과정에서 원리금 감면, 상환유예, 출자전환 등에 따른 원리금 손상 가능성이 커져서다.

28일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수시평가를 통해 태영건설의 선순위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 하향검토'에서 'CCC, 하향검토'로 강등했다. 기업어음(CP) 신용등급도 'A2-, 하향검토'에서 'C, 하향검토'로 낮췄다.

통상 신용등급체계에서 투기등급으로 평가받는 B등급 대를 건너뛰고도 곧장 C등급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이날 오전 태영건설은 워크아웃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주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은 금융채권자협의회를 구성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향후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의 개시 여부, 진행 과정, 채권 손상 수준 등을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채권시장에서 태영건설 제68회 무보증 선순위 사채 가격은 폭락 중이다.

개장 직후 7700원에 거래되던 태영건설68회차는 이날 오전 11시 45분 기준 전일 대비 약 30% 떨어진 61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1년 7월 19일 1000억 원 규모로 발행된 해당 채권의 액면가는 1만 원이었다.

태영건설 공모채의 거래량도 폭증하고 있다. 채권 가격이 급락하면서 기관투자자 또는 개인들이 던지기 시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1분 태영건설68회차 채권 거래량은 3300만 건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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