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휘 우리은행장이 최근 투병 중인 직원을 찾아 위로하는 등 따뜻한 사랑으로 직원을 섬기고 있어 화제다.
이 행장은 21일 오전 부친의 장기 입원 치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천지역 소재 한 영업점의 강 모 과장 부친을 박상권 노조위원장과 함께 직접 찾았다.
이 자리에서 이종휘 은행장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의 일정액씩을 모아 적립한 '우리사랑기금'에서 마련한 격려금을 전달하면서 빠른 쾌유를 빌었다.
이에 앞서 19일에는 병명을 알 수 없어 지속적인 시력저하로 시력상실 우려가 큰 김 모 계장이 근무하는 서울의 한 영업점을 전격 방문해 위로했다
또 내달 1일에는 지난해 뇌암 판정을 받아 집에서 항암/방사선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직원 자녀의 가정을 방문해 고통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 행장은 취임 후 월례조회를 대신해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은행장과의 대화'를 매월 새로운 방식으로 실시하고 있고 은행장에게 익명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通通광장'을 개설하는 등 직원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고 있다.
더불어 샌드위치 데이에도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상사 눈치 보지 말고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등 직원들이 재충전을 통해 신명나게 일하고 생산성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평소 직원의 건강이 은행의 경쟁력이라는 게 행장님의 생각"이라며 "앞으로도 남에게 이야기하기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는 직원들을 찾아가 직접 격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