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수결손' 지자체도 피해, 교부세 최대 7.1조 감소 우려

입력 2023-07-08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주재원 대비 교부세 감소율이 높은 군 지자체.  (나라살림연구소)
▲자주재원 대비 교부세 감소율이 높은 군 지자체. (나라살림연구소)
올해 큰 폭의 세수 감소로 지방교부세도 줄어들면서 지자체의 재정난이 우려된다. 보통 시 자치단체보다 예산 규모가 작은 군 자치단체가 영향이 커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8일 나라살림연구소가 국세 감소에 따른 지자체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 결과 지방교부세가 6조5000억 원에서 7조1000억 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내국세의 19.24%와 종합부동산세를 지방교부세로 지자체에 내려보낸다. 정부는 5월 말 기준 국세수입이 전년대비 36조4000억 원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 진도율을 반영한 감소액 추정치는 38조7000억 원이다.

내국세의 세수 진도율은 5월까지 40.7%로 지난해 51.0%, 최근 5년간 평균 48.5%에 크게 못 미친다.

연구소는 지방교부세 감소액을 5월 말 누적 감소액과 전년동기 진도율 기준으로 추정해 각각 6조5000억 원, 7조1000억 원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자체별로 보면 17개 광역지자체는 1조8000억 원에서 1조9000억 원, 평균 1194억~1297억 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제주도가 최대 2055억 원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시 자치단체는 2조5000억 원에서 2조7000억 원, 평균 337~366억 원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경남 창원시가 867억 원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 자주재원 대비로는 강원 삼척시가 12.4% 감소한 487억 원이 줄어들 것으로 봤다.

군 자치단체는 2조1000억 원에서 2조2000억 원, 평균 245~266억 원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남 해남군이 488억 원 감소로 가장 컸다. 자주재원 대비로는 전남 장흥군, 강원 홍천·화천군, 경북 의성·봉화·영양군, 충북 괴산군 등의 감소액이 10%를 초과했다.

연구소는 "세수 결손의 증가율이 하락 했지만 전년 또는 최근 5년간 평균과의 진도율 격차가 확대되고 있어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보통교부세 감소가 시 자치단체보다 예산 규모가 작은 군 자치단체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 시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北, 열흘 만에 쓰레기 풍선 살포 재개…올해 들어 23번째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469,000
    • -2.73%
    • 이더리움
    • 3,318,000
    • -5.2%
    • 비트코인 캐시
    • 432,200
    • -5.69%
    • 리플
    • 804
    • -3.37%
    • 솔라나
    • 198,000
    • -4.53%
    • 에이다
    • 482
    • -5.3%
    • 이오스
    • 650
    • -6.07%
    • 트론
    • 206
    • -0.96%
    • 스텔라루멘
    • 127
    • -4.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550
    • -6.81%
    • 체인링크
    • 15,060
    • -6.92%
    • 샌드박스
    • 342
    • -6.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