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체포되는 김성태…그의 입에서 ‘이재명’ 나올까?

입력 2023-01-15 13:45 수정 2023-01-15 16: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태국 경찰 이민국이 13일 공개한 지난 10일(현지시간) 빠툼타니 소재 한 골프장에서 검거한 쌍방울 그룹 김성태 전 회장 검거 당시 모습.    태국 경찰은 김 전 회장의 모습을 모자이크해 언론에 공개했다.  (연합뉴스)
▲태국 경찰 이민국이 13일 공개한 지난 10일(현지시간) 빠툼타니 소재 한 골프장에서 검거한 쌍방울 그룹 김성태 전 회장 검거 당시 모습. 태국 경찰은 김 전 회장의 모습을 모자이크해 언론에 공개했다. (연합뉴스)

쌍방울그룹을 둘러싼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곧 귀국한다. 조만간 시작될 검찰 수사에서 그가 어떤 진술을 내놓느냐에 따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해외 도피생활을 이어가다가 태국에서 체포된 김 전 회장은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 전 회장은 불법체류 사실을 인정하고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다. 송환거부 소송을 제기하지 않고 태국의 강제추방 형태로 귀국하게 된다.

검찰은 수사관을 태국으로 보내 국적기를 탄 김 전 회장에게 체포영장을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체포는 48시간 동안 유효하기 때문에 즉각 구속영장을 청구, 수원지검에서 수사할 전망이다. 김 전 회장과 함께 체포된 양선길 현 쌍방울그룹 회장도 함께 귀국할 예정이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는 김 전 회장이 귀국하면 이 사건과 관계된 이재명 대표 역시 검찰 수사를 피할 수 없다. 향후 김 전 회장이 검찰에서 어떤 진술을 내놓느냐에 따라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이 대표의 연결고리를 규명하는 수사도 급물살을 타거나 수사 방향이 바뀔 수 있다.

사건의 쟁점은 이 대표가 과거 자신의 재판 과정에서 전관과 대형 로펌 변호사들의 도움을 받았는데, 당시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에 달하는 수임료를 누가 이 대표 대신 냈느냐는 점이다.

이와 동시에 쌍방울그룹에 20억 원에 달하는 전환사채가 발행되는 등 수상한 자금 흐름이 발견되는데, 쌍방울그룹에서 사외 이사와 감사직을 맡고 있던 이태형 변호사가 이 대표를 변호한 인물로 드러났다. 쌍방울그룹의 수상한 자금과 이 대표 변호사비 의혹은 맞닿아 있고, 그 중심에 김 전 회장과 양선길 현 쌍방울그룹 회장이 있다. 이들이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풀 수 있는 열쇠나 마찬가지다.

▲태국 경찰 이민국이 13일 공개한 지난 10일(현지시간) 빠툼타니 소재 한 골프장에서 검거한 쌍방울 그룹 김성태 전 회장과 양선길 현 회장 검거 당시 모습. 태국 경찰은 김 전 회장과 양 회장의 모습을 모자이크해 언론에 공개했다.  (연합뉴스)
▲태국 경찰 이민국이 13일 공개한 지난 10일(현지시간) 빠툼타니 소재 한 골프장에서 검거한 쌍방울 그룹 김성태 전 회장과 양선길 현 회장 검거 당시 모습. 태국 경찰은 김 전 회장과 양 회장의 모습을 모자이크해 언론에 공개했다. (연합뉴스)

다만,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이 서로의 연결고리를 부정하고 있어 검찰이 이들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13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저는 김성태라는 분의 얼굴도 본 적이 없다”라며 “왜 그분이 제 변호사비를 내느냐. (돈을) 받은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 그럼 그 사람을 잡아가든지, 정말 황당무계하다”라고 부인했다.

김 전 회장도 지인들에게 ‘이재명을 잘 모른다’라고 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김 전 회장은 쌍방울그룹의 200억 원대 전환사채 발행으로 횡령‧배임 의혹과 불법 대북송금 의혹 등을 받는다. 앞서 쌍방울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김 전 회장과 양 회장은 해외로 도피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협박과 폭행·갈취 충격 고백…렉카연합·가세연, 그리고 쯔양 [해시태그]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922,000
    • +1.5%
    • 이더리움
    • 4,444,000
    • +2.35%
    • 비트코인 캐시
    • 530,500
    • +7.72%
    • 리플
    • 725
    • +9.52%
    • 솔라나
    • 196,600
    • +2.82%
    • 에이다
    • 595
    • +5.31%
    • 이오스
    • 759
    • +3.27%
    • 트론
    • 197
    • +2.07%
    • 스텔라루멘
    • 146
    • +13.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800
    • +3.72%
    • 체인링크
    • 18,340
    • +4.5%
    • 샌드박스
    • 442
    • +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