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변동성 코스피 3배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시장조성자 추가 지정으로 안정화

입력 2022-12-01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 KB증권·신한투자증권 시장조성자 추가 지정
증권사 보유 배출권 한도 20만 톤에서 50만 톤으로 상향

▲환경부 (이투데이DB)
▲환경부 (이투데이DB)

정부가 가격 변동성이 코스피의 3배에 달하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시장의 거래 활성화 및 안정화를 위해 시장조성자를 추가로 지정하고 증권사의 배출권 보유 가능 물량도 확대한다.

환경부는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을 시장조성자로 추가 지정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 활동하던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등 5개 사에 더해 7곳이 내년 1월 2일부터 1년간 2023년 배출권 시장의 시장 조성자로 활동하게 된다.

시장조성자들은 매일 매도와 매수 주문을 제시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가격 하락 혹은 상승이 반복될 시에는 매수나 매도 대응을 확대해 변동성을 완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증권사(배출권거래 중개회사)가 보유할 수 있는 배출권의 한도를 20만 톤에서 50만 톤으로 상향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증권사가 배출권 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나, 낮은 보유 한도가 유연한 거래를 어렵게 한다는 의견이 끊이질 않았다. 정부는 이번 보유 한도 상향으로 증권사가 이전보다 활발히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시장의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가격 불안정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시장조성자 추가 지정과 증권사 보유 가능 물량 확대는 그간 시장의 거래량이 적고 가격 변동성이 국내 주식 시장인 코스피의 3배 이상에 달할 정도로 커서 기업의 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저해한다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배출권 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한편, 환경부는 배출권 위탁 거래 도입 등 제도 개선 방안도 마련한다.

현재 정부의 재량으로 규정돼 있어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는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장가격, 거래물량 등의 수준에 따라 구체화하는 등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업의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배출권 위탁 거래를 도입하고, 장기적으로 시장의 가격 변동 위험을 해소할 수 있도록 배출권 선물 상품도 마련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와 같은 조치를 통해 기업이 시장 기능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배출권 가격의 급등락으로 인해 온실가스 감축 투자 활동이 저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범죄 아이돌’ 명단에 추가된 NCT 태일…대체 왜 이럴까 [해시태그]
  • 서울 연희동 성산로 싱크홀 발생 현장…승용차 빠져 2명 중상
  • 취업면접 본 청년에 최대 50만원 지원…'경기도 청년 면접수당 2차'[십분청년백서]
  • 단독 근로자햇살론 최대 1년 상환 유예한다
  • 성범죄 형사사건 피소 '충격'…NCT 탈퇴한 태일은 누구?
  • 단독 ‘탁구요정’ 신유빈, 삼립호빵 모델 낙점…신제품에 ‘삐약이’ 반영
  • 단독 "오피스텔 가로채" vs "우리도 피해자"…대우건설 자회사 대우에스티, 시행사와 소송전
  • '2024 추석 승차권 예매' 오늘(29일) SRT 호남선·전라선 예매…방법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8.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82,000
    • +0.94%
    • 이더리움
    • 3,458,000
    • +3.63%
    • 비트코인 캐시
    • 442,700
    • +0.57%
    • 리플
    • 779
    • -0.13%
    • 솔라나
    • 196,300
    • -1.06%
    • 에이다
    • 484
    • +1.68%
    • 이오스
    • 669
    • +0.9%
    • 트론
    • 216
    • +0.47%
    • 스텔라루멘
    • 12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200
    • +2.46%
    • 체인링크
    • 15,320
    • +1.46%
    • 샌드박스
    • 348
    • -0.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