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관계도 공개…정영학 "유동규가 이재명에게 보고했다는 의미"

입력 2022-11-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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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학 회계사 (뉴시스)
▲정영학 회계사 (뉴시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사업 개발 방식 변경 등에 관한 내용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당시 성남시장)에게 보고했다는 정황이 법정에서 나왔다.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수익 배분 설계에 관여한 정영학 회계사는 남욱 변호사 측의 질문에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날 법정에는 정 회계사가 2012~2014년 사이 녹음한 파일을 토대로 검찰에 제출한 요약 메모가 제시됐다. 메모 상단에는 관계도가 등장하는데 정 회계사는 ‘Lee’가 이재명 대표를, ‘캠프(정진상, 김용)’는 ‘이재명의 사람들’을 의미한다고 진술했다.

정 회계사는 “유동규가 정진상, 김용과 다 상의해서 (대장동이) 베벌리힐스가 되지 않도록, 저층연립이 안 되도록 이 시장한테 다 보고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2013년 7월 성남시장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대장동을 한국판 베버리힐스로 조성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대장동 사업 개발 방식이 변경됐는데, 이 같은 변경이 남 변호사, 정 회계사, 김만배 씨 등에게 유리하게 이뤄진 거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또 관계도에는 유 전 본부장에서 ‘Lee’로 연결되는 화살표가 그려져 있다. ‘캠프’라고 적힌 박스에는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이름이 적혀있다.

정 회계사는 ‘캠프’의 의미에 대해 “정진상과 김용이 이재명 시장의 사람들”이라며 “그런 내용으로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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