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8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지난해 급증한 수익성 높은 일감에 대한 공사가 진행 중으로, 수익성은 개선구간의 초입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대미포조선의 현재 주가는 9만3000원이다.
배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환율효과 256억 원에 힘입어 영업이익률 +1.6%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라며 "지난해 수주했던 컨테이너선 39척 중 38척이 5월 이후에 계약이 됐기 때문에, 공정률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초입 단계"라고 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밑돈 수준이다. 현대미포조선의 3분기 매출액은 8823억 원(+42.4%YoY, -5.7%QoQ), 영업이익은 140억 원(흑자전환), 지배주주 순이익은 1073억 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 배 연구원은 "2021년 이전에 수주했던 저수익성의 일감은 내년 상반기 이후 인도 기준 ‘0’척으로 소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PC(Product Carrier) 운임 급등에 따른 수주 기대감은 현재 연결회사인 현대베트남 조선에서만 22척분이 확인 중"이라며 "공급자(조선업체) 우위의 시장 도래 시 기타 선종과 함께 향후 수주잔고의 수익성을 추가 견인할 요인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