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3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해 본격적인 실적반등은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25%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이유는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단가 인하 영향 등을 반영해 2022년·2023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129%, 53%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613억 원, 영업적자 36억 원으로 추정되어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라며 “분리막 사업은 반도체 수급 이슈 완화 및 유럽 완성차 수요 확대로 출하량이 회복되면서 흑자전환이 전망되나, 신규 사업 (FCW)은 시장 개화 지연으로 관련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2022년 실적은 매출액 6342억 원, 영업적자 209억 원으로 추정된다”라며 “△경기 둔화 및 공급 차질로 인한 전방 수요 감소 △중국·폴란드 신규 라인 가동에 따른 초기 가동 관련 비용 발생 △러-우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 상승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단가 인하 등으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실적 반등은 유럽 전기차 시장 회복 및 폴란드 phase 2 가동이 시작되는 2023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정비 비중이 높은 분리막 사업 특성상 수요 회복은 빠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