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도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면서 원ㆍ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 뒤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키움증권은 미국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이 1306.36원으로 2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더 낮게 발표되면서 하락했으나, 연준의 금리 인상 조절에 대한 의구심과 뉴욕 증시 혼조세로 낙폭을 축소하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7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5%를 기록하며 전월(1.0%)과 시장 예상치(0.2%)를 모두 밑돌았다"며 "소비자물가에 이어 인플레이션 고점 통과 기대가 강화하면서 달러는 하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후 물가 지표 둔화에도 연준의 긴축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면서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고, 이를 반영해 달러도 하락 폭을 일부 되돌리며 마감했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와 주춤해진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약보합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