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구우일모(九牛一毛)/그레이네상스 (5월19일)

입력 2022-05-19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윌슨 미즈너 명언

“한 명의 저자에게서 훔치면 표절이 되지만, 여럿에게서 훔치면 연구가 된다.”

미국의 극작가, 기업가. 그의 가장 유명한 연극은 ‘딥 퍼플(The Deep Purple)’과 ‘그레이하운드(The Greyhound)’. 도박장과 레스토랑을 경영했던 그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뮤지컬 로드 쇼(Wise Guys, Gold!)의 주인공도 했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876~1933.

☆ 고사성어 / 구우일모(九牛一毛)

아홉 마리 소에서 나오는 털 중에 하나라는 말. 많은 가운데 섞인 아주 적은 것을 일컫는다. 원전은 한서(漢書). 한무제(漢武帝)가 흉노 토벌에 나섰다가 항복한 이릉(李陵)을 논죄할 때 사마천(司馬遷)이 변호에 나섰다. 화난 무제가 그를 궁형(宮刑)에 처했다. 사마천이 친구 임안(任安)에게 보낸 편지에 나온다. “궁형을 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네만 나 죽는 일쯤은 ‘소 아홉 마리에서 빠진 털 하나’와 같으니 죽어 봤자 개미 한 마리가 없어진 듯,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지 않겠나? 치욕을 참고 견디며 살아 있는 것은 꼭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어서라네. 아버지가 유언으로 남긴 ‘사기’를 아직 완성하지 못했기 때문일세.” 그로부터 2년 후에 중국 최초의 사서인 사기 130권이 완성되어 오늘에 전해지고 있다.

☆ 시사상식 / 그레이네상스(greynaissance)

‘grey’와 ‘renaissance’의 합성어. 노령층이 주요 소비층으로 산업 시장을 주도하는 것을 뜻한다. 퇴직한 뒤 모아둔 돈으로 자신을 위해 소비하며 삶을 즐기는 노령층이 증가하면서 20~30대를 주요 타깃으로 하던 패션 산업에서 시니어 모델이 등장하고 노년의 삶을 조명한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돈(錢)

전으로 발음하는 전(錢)의 옛 발음은 ‘돈’이었다. 열 푼의 10곱이 1돈인데, 이때 ‘돈’이 곧 ‘錢’이다.

☆ 유머 / 견강부회

국회의원 입후보자가 악을 쓰며 “시민 여러분!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이 시에 다리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유세했다.

듣고 있던 유권자가 “그런데 우리 시에는 강이 없습니다”라고 말하자 후보가 목소리를 높이며 더 크게 한 말.

“그럼 강부터 먼저 파겠습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강록도 에드워드 리도 합류…‘냉부해2’가 기대되는 이유 [해시태그]
  • "찐 팬은 아닌데, 앨범은 샀어요!"…요즘 아이돌 앨범, 이렇게 나옵니다 [솔드아웃]
  • 연준, 트럼프 당선에 금리 인하 늦출까…월가 반응은
  • 가계 이어 기업도 돈 빌리기 어려워진다
  • 문제작 '참교육' 뭐길래?…김남길, 출연설에 "검토할 여력 없어" 선 긋기
  • 美 유튜버 소말리, ‘소녀상 모욕’ 사과…진정성은 의문
  •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창원지검 출석…“경솔한 언행으로 죄송”
  • 지디도 탄 '사이버트럭'…사고 사진을 머스크가 공유한 이유?
  • 오늘의 상승종목

  • 11.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832,000
    • +2.04%
    • 이더리움
    • 4,150,000
    • +2.37%
    • 비트코인 캐시
    • 526,000
    • +0.1%
    • 리플
    • 771
    • +0.39%
    • 솔라나
    • 278,300
    • +2.09%
    • 에이다
    • 613
    • +7.92%
    • 이오스
    • 661
    • +2.16%
    • 트론
    • 224
    • +1.82%
    • 스텔라루멘
    • 141
    • -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72,900
    • +0.62%
    • 체인링크
    • 19,000
    • +8.32%
    • 샌드박스
    • 368
    • +2.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