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일화 무산’ 안철수 향해 “공감”…윤석열 견제 목적 ‘구애’

입력 2022-02-20 23: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與 러브콜에 국민의당 "반사이익 보려는 얄팍한 계산…文 심판 찬성하나"

▲지난달 25일 동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자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자 (연합뉴스)
▲지난달 25일 동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자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자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구체제 정치 종식과 새정치를 향한 정치교체의 열망과 의지에 공감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 후보의 고뇌에 공감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가 거론한 ‘구체제 정치 종식’과 ‘정치교체’는 안 후보가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건넸던 야권 후보 단일화 제안을 거두며 언급한 바다.

이 후보는 “87체제 아래 양당 독점 체제는 국민에 양자택일을 강요했고 제3의 선택이 불가능한 정치 환경은 상대의 실패가 나의 기회가 돼 선의의 경쟁보다 발목잡기가 능사인 구체제 정치를 낳았다”며 “이제 더 나쁜 ‘묻지마 정권교체’를 넘어 더 나은 ‘정치교체’가 돼야 하고, 정치교체가 세상교체·시대교체를 이끌어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위기가 미래를 위협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퇴행적 정쟁의 구체제 정치를 종식하고, 대한민국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미래와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가 윤 후보 손을 들어주며 가라앉았던 ‘안철수 러브콜’을 재개하면서 정권교체론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로 읽힌다.

같은 날 민주당 차원에서도 안 후보 편을 들면서 윤 후보를 견제하는 시도가 나왔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결렬에 대해 “이준석 대표와 윤 후보 등 국민의힘 측에서 너무 안 후보를 목욕하고 모멸감을 준 결과”라며 “안 후보가 주장하는 과학기술 강국을 이 후보가 전폭 수용해 과학기술부총리 공약으로 흡수했다. 이번 선거에서 공학적인 단일화 여부를 넘어 저희가 집권해도 통합정부 구성 자세를 갖고 항상 열려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당은 송 대표의 발언에 비판을 제기했다. 안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홍경희 대변인은 논평을 내 “송 대표의 정신상태에 의문을 표한다.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구걸’에 빗대 비하하더니 오늘은 민주당은 항상 열려있다고 구애했다”며 “단일화 무산을 통해 반사이익을 보려는 얄팍한 계산에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후보가 수차례 던진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더 나은 정권교체에 찬성하는지 답변을 해보기 바란다”고 반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쯔양 대리인으로 유튜브 방송 출연!" 쯔양 사건 홍보한 법률대리인
  • 방탄소년단 진, 올림픽 성화 들고 루브르 박물관 지난다…첫 번째 봉송 주자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330,000
    • +1.47%
    • 이더리움
    • 4,440,000
    • +1.12%
    • 비트코인 캐시
    • 527,500
    • +3.94%
    • 리플
    • 751
    • +13.44%
    • 솔라나
    • 196,400
    • +1.13%
    • 에이다
    • 614
    • +5.86%
    • 이오스
    • 766
    • +4.08%
    • 트론
    • 198
    • +2.59%
    • 스텔라루멘
    • 145
    • +1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350
    • +1.37%
    • 체인링크
    • 18,210
    • +2.02%
    • 샌드박스
    • 443
    • +1.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