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기업의 변신…가상공간에 디지털 공장 짓는다

입력 2024-07-13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프론텍, KIAT의 '전사적 DX 촉진 기술개발 사업’ 통해 디지털화 추진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이 11일 자동차 부품 전문 제조기업 프론텍을 찾아 디지털전환(DX) 추진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진흥원)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이 11일 자동차 부품 전문 제조기업 프론텍을 찾아 디지털전환(DX) 추진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는 뿌리 기업이 변신하고 있다. 가상공간에 디지털 공장을 짓는 등 전사적 디지털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2022년 제정된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에 따라 산업 공급망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전문 기관으로 지정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는 이 같은 뿌리 기업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13일 KIAT에 따르면 민병주 원장은 11일 자동차 부품 전문 제조기업 프론텍을 찾아 디지털전환(이하 DX) 추진 노하우를 듣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

1978년 설립된 프론텍은 고정밀 자동차 부품(너트)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뿌리 기업으로 지난해부터 KIAT의 ‘전사적 DX 촉진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가상공간에 제조 공정을 구현하는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전사적 DX 촉진 기술개발 사업은 공정의 디지털화를 넘어 기업 조직, 세부 공정의 고도화, 설비 운영 관리 등 기술개발 과정 전반을 디지털화하는 사업이다.

1단계에서는 기업이 전사적인 DX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 기업을 통한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2단계에서는 수립된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본격적인 연구개발(R&D)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프론텍은 공장 가동과 관련한 데이터의 전처리,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생산 공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관제 계획을 수립했으며, 앞으로 가상공간 내에서 기존 시제품 제작 설비 운영을 제어할 수 있도록 구축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민수홍 프론텍 대표는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했다"라며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프론텍은 이를 통해 기계 1대당 약 15분의 시운전 시간이 줄어 연간 50만 개 이상 생산량이 늘며, 해외 수요처가 생산 라인을 직접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어 물류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뿌리산업은 한국 제조업의 핵심 분야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생산성 제고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프론텍의 선도적 사례가 뿌리산업 전반에 확산할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 프로그램 및 사업화 투융자 등과 연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무용지물' 전락한 청년월세대출…올해 10명 중 2명도 못 받았다
  • '역대 최약체' 소리까지 나왔는데…한국, 새 역사까지 금메달 '4개' 남았다 [이슈크래커]
  • '검은 월요일' 비트코인, 주가 폭락에 빨간불…2년 만에 '극단적 공포' 상태 [Bit코인]
  • 단독 용산 미군기지 이전 공사대금 소송...법원 "정부가 건설사에 105억 물어줘라"
  • 제주도 갈 돈으로 일본 여행?…"비싸서 못 가요" [데이터클립]
  • 영구결번 이대호 홈런…'최강야구' 롯데전 원정 직관 경기 결과 공개
  • 2번의 블랙데이 후 반등했지만···경제, 지금이 더 위험한 이유 3가지
  • '작심발언' 안세영 "은퇴로 곡해 말길…선수 보호 고민하는 어른 계셨으면"
  • 오늘의 상승종목

  • 08.06 11:1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600,000
    • +3.53%
    • 이더리움
    • 3,630,000
    • +9.8%
    • 비트코인 캐시
    • 464,500
    • +6.15%
    • 리플
    • 737
    • +8.38%
    • 솔라나
    • 200,400
    • +8.21%
    • 에이다
    • 472
    • +6.07%
    • 이오스
    • 662
    • +8.17%
    • 트론
    • 177
    • +0%
    • 스텔라루멘
    • 130
    • +12.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200
    • +5.14%
    • 체인링크
    • 14,440
    • +5.02%
    • 샌드박스
    • 359
    • +8.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