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9일 상아프론테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제네시스 수소차 개발 중단 보도로 수소차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락했다"며 "수소차가 궁극적으로 성장할 세그먼트는 상용차 부분이기 때문에 개발 과정에서 파이프라인의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전체 수소차 성장계획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수소차 산업의 전망은 여전히 밝고, 경제성 문제도 개선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중국이 강도 높은 지원으로 전기차에 이어 수소차 굴기를 달성하기 위해 나서고 있고, 미국은 내년부터 수소차뿐만 아니라 수소 산업 전반에 대한 정부 예산을 투입한다"며 "EU는 주요 도로 150km 단위로 수소차 충전소를 의무화하면서 상용차 전용 충전소에 대한 정부 지원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용차 업체들의 수소차 개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수소연료전지는 전기차와 달리 가공과 개발 비용에 의존도가 높아 소재 개발 활성화와 대량생산 체제로의 전환이 수소연료전지의 단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상아프론테크의 고객인 현대모비스는 1조3000억 원을 투자해 대규모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현대차도 조직 개편을 통해 개발 위주의 연료전지 부서에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부를 확대했다"며 "상아프론테크의 멤브레인은 수소를 만드는 수전해 설비에도 핵심소재로 사용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수소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소재생산 업체라는 점 고려해야 한다"며 "수소차뿐 아니라 수소 시대 전체의 개화에 수혜를 보는 것이다. 승용차 1개 모델의 개발 중단이 수소차와 수소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