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트리플 약세에 대장동 리스크까지… “잠재적 불복 시선도”

입력 2021-10-14 22: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낙연, 14일 캠프 해단식서 ‘원팀’ 질문에 ‘침묵’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이낙연 필연캠프 해단식을 마친 뒤 꽃다발을 들고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이낙연 필연캠프 해단식을 마친 뒤 꽃다발을 들고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결과에 수용 의사를 밝힌 이낙연 전 대표가 캠프 해단식을 했다.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화학적 결합이 과제로 주목된다. 이 지사로선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민주정부 4기 출범을 위한 당내 ‘원팀’ 구성이 절실한 반면, 대장동 리스크, 지지자들의 경선 효력 가처분 신청 등 위협 요소가 여전히 산적해 있다.

이 전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필연캠프 해단식을 마친 뒤 이 지사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을 의사나, 원팀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 “오늘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답했다. 이 전 대표가 경선 결과에 ‘승복’이 아닌 ‘수용’이란 표현을 쓴 것을 두고도 당 안팎에선 엇갈린 해석을 내 놓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당분간 화학적 결합은 어렵다. 경선 과정에서 갈등의 골이 깊었다. 지금 이대로라면, 이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역선택으로 야권을 지지할 가능성도 크다”며 “이 지사로선 무조건 이 전 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앉히는 등 제스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공개한 지난 11일~12일 성인 2067명 대상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민주당 경선 당시 이 전 대표를 지지했다고 밝힌 604명 가운데 대선에서 이 지사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힌 비율은 14.2%였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40.3%에 달했다. 민주당에 잔류한 표의 2.8배가 국민의힘으로 이탈하면서 이 전 대표 지지층 내 이 지사에 대한 반감이 입증됐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이 전 대표는 대선 후보 등록 기한인 내년 2월 중순까지 잠재적 불복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장동 리스크가 폭발력이 크고, 이 지사, 대통령, 정당 지지율의 트리플 약세가 계속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엄 소장은 “대장동 수사 상황에 따라 이 지사 쪽으로 불똥이 튈 수 있어 논란이 계속된다면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이 지사의 지지율이 급락해 후보 교체론이 고개를 들 수 있다. 이 전 대표로선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반은 승복, 반은 불복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에 김경수 포함…법조계 시각은
  • 서울 아파트 지하주차장 내 ‘충전율 90% 이하’ 전기차만 출입 허용
  • 제5호 태풍 '마리아'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여행 가이드'가 무려 방시혁…포털 뜨겁게 달군 BJ 과즙세연은 누구?
  • 옆구리 찌르는 ‘요로결석’, 여름철 잘 걸리는 이유는? [e건강~쏙]
  • 태권도 김유진, 세계 1·2위 꺾고 57㎏급 우승…16년 만의 쾌거 [파리올림픽]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287,000
    • +5.36%
    • 이더리움
    • 3,743,000
    • +9.44%
    • 비트코인 캐시
    • 484,600
    • +5.9%
    • 리플
    • 846
    • -1.05%
    • 솔라나
    • 220,900
    • +1.05%
    • 에이다
    • 487
    • +2.96%
    • 이오스
    • 668
    • +1.83%
    • 트론
    • 179
    • +0.56%
    • 스텔라루멘
    • 141
    • -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200
    • +3.23%
    • 체인링크
    • 14,790
    • +5.49%
    • 샌드박스
    • 369
    • +5.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