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윤석열 '위장당원' 발언 시끌…"또 1일1망언, 사과하라"

입력 2021-10-04 17: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승민 "입만 열면 실언 연속…증거 있으면 당장 내놔라"
홍준표 측 "명백한 당원 모독, 갈라치기 발언…위험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국민캠프 청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국민캠프 청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국민의힘 당원수가 급증한 것에 대해 “위장당원이 포함됐다”고 언급한 것이 또 논란의 불씨가 됐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또 다른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당원 모독"이라며 반발했다.

윤 전 총장은 4일 부산 사상구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당원 수가 급격히 증가한 데 대해 “위장당원이 포함됐다. 민주당 정권이 우리 당 경선에까지 마수를 뻗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당 경선 과정에서 내부 총질도 있고, 민주당 개입도 있다"면서 "당원 여러분께서 합심해 국민에게, 진짜 주인에게 나라를 되돌려 주자”고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위장당원은 경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만, 본선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을 민주당 지지자를 말하는 것"이라며 "그런 분들이 당원 가입을 했다는 이야기가 많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의 이 같은 발언에 당내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부산 사상구 당협을 방문한 자리에서 ‘위장당원들이 엄청 가입했다’고 하셨는데,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하나"라며 "이준석 대표 당선 이후 2030 당원 등 신규당원들이 많이 늘어났는데 이 분들이 위장당원이라는 말인가. 증거가 있으면 당장 내놓고, 없으면 당원들에게 사과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인의 말은 입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주워 담을 수 없다. 입만 열면 실언의 연속인 후보가 무슨 수로 정권교체를 한다는 말인가. 정권교체는커녕 1일 1망언으로 온 국민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며 "본인만 아니라 우리당 이미지까지 동반 실추시키고 있다. 말과 글은 아무리 감추려해도 그 사람을 고스란히 드러내 보이는 법이다. 안타깝다”고도 꼬집었다.

홍준표 의원 캠프 여명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윤석열 예비후보의 1일 1 망언이 오늘도 터져 나왔다"면서 "윤 후보에게는 본인을 지지하지 않는 당원은 '위장당원' 으로밖에 안 보이나 보다. 명백한 당원 모독"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윤 후보가 입당하기 훨씬 전부터 함께 울고 웃으며 이 당을 지켜온 당원들을 '갈라치기' 하는 발언이기도 하다"라며 "최종 경선이 끝난 후 당을 일치단결해야 할 시점에 후보들 간 경선불복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기까지 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위장당원' 발언에 대해 당 차원의 엄중한 경고를 요구한다. 또, 윤 후보의 '당원 모독'에 대해서는 전 당원을 대표해 당 지도부가 윤석열 후보로부터 공식 사과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양궁, 혼성 단체 금메달…독일 꺾고 2연패 성공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티메프 환불 해드립니다"...문자 누르면 개인정보 탈탈 털린다
  • 배드민턴 김원호-정나은, 혼합복식 결승서 세계 1위에 패해 '은메달'[파리올림픽]
  • ‘25만원 지원법’ 국회 본회의 통과...與 반발 퇴장
  • "하정우 꿈꾸고 로또청약 당첨" 인증 글에…하정우 "또 써드릴게요" 화답
  • '태풍의 눈'에 있는 비트코인, 매크로 상황에 시시각각 급변 [Bit코인]
  • 단독 금감원, 이커머스 전수조사 나선다[티메프發 쇼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464,000
    • -4.3%
    • 이더리움
    • 4,186,000
    • -5.32%
    • 비트코인 캐시
    • 531,500
    • -5.43%
    • 리플
    • 797
    • -0.87%
    • 솔라나
    • 209,100
    • -8.77%
    • 에이다
    • 517
    • -4.44%
    • 이오스
    • 728
    • -3.83%
    • 트론
    • 176
    • -2.22%
    • 스텔라루멘
    • 134
    • -2.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550
    • -6.53%
    • 체인링크
    • 16,890
    • -3.76%
    • 샌드박스
    • 405
    • -2.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