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감과 연초 상승랠리에 따른 조정심리가 겹치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7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131.41포인트(2.92%) 내린 4507.5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 역시 전날보다 88.84포인트(1.80%) 내린 4937.47로 마쳤으며, 프랑스 CAC40지수도 50.13포인트(1.50%) 하락한 3346.09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지난 엿새간의 상승랠리를 멈추고 하락세로 시작했다.
여기에 '어닝 시즌' 도래로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감과 미국·독일의 부진한 고용지표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낙폭은 확대됐다.
영국 런던증시에선 소매체인 ‘막스 앤드 스펜서’의 대규모 감원 소식과 영국석유(BP), GDP수에즈 등 에너지 관련주와 세계 3위 광산업체인 리오틴토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어닝 시즌이 도래로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여기에 지난해 말부터 연초까지 이어진 상승랠리에 따른 조정까지 겹치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