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끌어안은 네이버가 글로벌 전략을 곧 공개한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이사, 네이버웹툰 김준구 대표, 왓패드 창업자 알렌 라우가 21일(한국시간) 열리는 콜리전 온라인 세션에서 ‘새로운 창작자 세대의 강화(Empowering the new generation of creators)’를 주제로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콜리전 콘퍼런스(Collision Conference)’는 20~22일 3일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테크 콘퍼런스다.
세계 최대 규모의 테크 콘퍼런스 웹 서밋이 주관하며, 매년 약 4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관한다. 1250여 개의 스타트업, 1000여 명 이상의 투자자들이 참석한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전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비즈 스톤(트위터 공동설립자), 피지 시모(페이스북 앱 총괄) 등 글로벌 테크 기업가들은 물론 존 토리(토론토 시장), 조셉 고든 레빗(배우) 등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가 연사로 등장할 예정이다.
21일 예정된 대담은 지난 1월 네이버가 약 6억 달러에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한다고 밝힌 이후 공식 석상에서 3사 대표가 처음 만나는 자리다. 네이버-네이버웹툰-왓패드 대표의 온라인 대담의 진행은 NBC 유명 저널리스트 제이콥 와드가 맡는다. 3사 대표는 향후 글로벌 전략, 창작자들의 글로벌 히트작, IP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를 통해 약 1억6000만 명(양사 월간 순 사용자 수 단순 합산) 이상의 사용자를 가진 글로벌 최대 스토리텔링 플랫폼 사업자가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연간거래액 8200억 원, 월간 순사용자 7200만 명을 돌파한 네이버웹툰은 현재 영어ㆍ일본어ㆍ프랑스어ㆍ독일어 등 10개 언어, 10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이와 함께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한국 웹툰을 번역해 190개국 300만 명 이상에게 서비스하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 ‘태피툰’의 운영사 콘텐츠퍼스트에 투자했다. 태피툰이 미국에서 서비스하는 ‘나 혼자만 레벨업’은 미국 온라인 청원사이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까지 올라올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전 세계 Z세대가 열광하는 무궁무진한 힘을 가진 웹툰, 웹소설은 물론 글로벌로 뻗어 나가는 네이버의 전략을 선보이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의 힘을 바탕으로 글로벌 이용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