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우리카드 신임 사장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을 기회로 삼아 올해를 ‘디지털 지급결제 금융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사장은 4일 광화문 본사에서 열린 비대면 취임식에서 "오래된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는 '제구포신(除舊布新)'을 올해의 경영 사자성어로 꼽았다"며 이 같이 말했따.
김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기 침체 가능성과 본업인 지불결제업의 수익성 둔화, 데이터사업 및 간편결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빅테크 플랫폼사들과의 치열한 경쟁,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등에 대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영업력 강화를 통한 시장지배력 확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전 부문의 ‘디지털화’ △신수익원 발굴을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 △그룹 시너지사업 강화 등 4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는 “우리카드 창립 이후 8년간 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에 힘입어 안정적 성장과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이는 노사가 한마음으로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온 힘을 다한 결과이기에 더욱 값지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1989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신청담지점장, 전략기획부 본부장, 개인고객본부 영업본부장, 대외협력단 상무 등 30여 년간 영업과 전략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또 기업그룹 집행부행장과 영업지원부문·HR그룹 총괄 부문장, 우리금융지주 사업관리부문 부사장까지 역임하며 마케팅과 인사, 조직관리에도 능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