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3분기 대출 늘며 최대 순익…성장세 지속

입력 2020-11-19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저축은행들이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출 확대로 이자이익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는 아직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203억 원으로 전년 동기(9357억 원) 대비 846억 원 증가(9.0%)했다.

충당금 적립률이 상향되면서 대손충당금전입액(2257억 원)이 증가했으나, 이자이익(3934억 원)이 더 크게 증가해 순이익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61%로 전년말(14.83%) 대비 소폭 하락(0.22%p)했지만,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증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율(8조6000억 원, 13.3%)이 순이익 증가로 인한 BIS기준 자기자본 증가율(1조1000억 원, 11.6%)을 소폭 상회했다.

총여신 연체율은 3.8%로 전년 말 3.7%보다 0.1%p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4.2%)과 비교하면 0.4%p 하락했다.

총자산은 85조3000억 원으로 전년 말(77조2000억 원) 대비 8조1000억 원(10.6%) 증가했다.

총대출은 73조2000억 원으로 2019년 말(65조 원) 대비 8조2000억 원(12.6%) 늘었다. 기업대출(41조1000억 원)은 법인대출 위주로 3조9000억 원(10.4%) 증가했다. 가계대출(29조6000억 원)은 신용대출 위주로 3조5000억 원(13.5%) 상승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업권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대출 증가로 이자수익이 확대되는 등 양호한 영업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고 BIS비율은 소폭 하락했으나, 건전성 지표가 현재로서는 대체로 양호하다"며 "다만 잠재부실이 현실화될 경우 저축은행의 건전성이 악화될 우려가 제기돼 충당금 추가 적립기준을 마련하는 등 선제적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지속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일부터 달라지는 청약통장…월 납입인정액 상향, 나에게 유리할까? [이슈크래커]
  • "한국엔 안 들어온다고?"…Z세대가 해외서 사오는 화장품의 정체 [솔드아웃]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837,000
    • -1.65%
    • 이더리움
    • 3,425,000
    • -2.06%
    • 비트코인 캐시
    • 476,300
    • -3.64%
    • 리플
    • 702
    • -1.82%
    • 솔라나
    • 226,400
    • -2.75%
    • 에이다
    • 466
    • -4.31%
    • 이오스
    • 580
    • -3.65%
    • 트론
    • 231
    • -1.28%
    • 스텔라루멘
    • 127
    • -2.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750
    • -3.94%
    • 체인링크
    • 15,000
    • -4.4%
    • 샌드박스
    • 324
    • -3.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