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간 배당을 철회한 현대자동차가 하반기 손익 정상화 추이에 따라 "연간 배당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3일 김상현 현대차 재경본부장(전무)은 2020년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이 증가, 중간 배당을 미실시하게 됐다”라며 “하반기 코로나19에 대한 불확실성 개선 및 손익 정상화 추이를 고려해 연간 배당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수요회복이 예상된다”면서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라고 우려를 남겼다.
이어 “신흥국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각국의 자동차 산업 활성화 지원책은 중장기 척인 재정 부담으로 이어져 오히려 저성장의 장기화가 우려된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