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가 올해 5G 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 확대에 나선다.
이병길 한국테크놀로지 대표는 27일 이투데이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 기업과 5G 사업 확대를 협의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스마트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다양한 가전제품까지 제품군을 늘릴 계획이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 46억 원, 영업손실 7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업구조 변경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과거 채권을 대규모 대손 처리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손실 폭이 컸다.
이에 대규모 CB 발행 등을 통해 신규 투자를 유치하고, 올해부터 신규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날 한국테크놀로지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이동통신 단말장치 매매ㆍ임대ㆍ수리업 △정보통신기기 및 정보처리기기 관련 사업 △전자제품과 전자부품 관련 사업 △통신ㆍ인터넷 사업 관련 서비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사업구조와 규모다. 신규 사업 특성상 국내 대기업과 중국 기업을 중개하는 역할을 하므로 초기 비용이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 또 여러 가전제품의 경우 온라인 판매를 통해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전자제품군에서 국내 소비자의 선택지를 늘릴 것”이라며 “목표 매출액은 현재의 40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해 계열사로 편입한 대우조선해양 영향으로 연결기준 재무구조가 대폭 변경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매출액 2107억 원, 당기순손실 110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테크놀로지의 목표 매출액이 시현될 경우, 연결 기준 매출액 4000억 원대의 중견기업으로 올라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