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CNBC와 정보기술(IT) 전문매체 긱와이어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약 2억 달러(2316억 4000만 원) 수준에서 이뤄졌다.
엑스노.ai는 폴 앨런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가 만든 인공지능(AI) 연구소에서 분사한 회사로, 컴퓨팅 능력이 제한된 소형기기에서 작동하는 AI 소프트웨어에 특화된 기술을 갖고 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이 스타트업은 그간 자동차 및 유통 분야의 앱 등을 출시했으며,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태양광 발전으로 전원을 공급하는 소형 AI 반도체도 선보인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엑스노 인수를 두고 향후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스마트 기기에 AI칩을 탑재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그동안 애플을 비롯한 알파벳,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회사들은 인수를 통해 AI 분야의 역량을 향상시켰다. 그리고 이들은 AI 기술을 통한 자체 제품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애플은 이번 엑스노.ai 인수 이외에도 앞서 드라이브.ai, 실크랩스, 풀스트링, 투리 등의 AI 스타트업을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인수에 대해 애플은 CNBC에 “우리는 때때로 소규모 기술 기업들을 사들이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목적이나 계획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