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8일 삼성전기에 대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 반등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5만 원에서 16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형우 연구원은 "MLCC의 평균판매가격(ASP)은 올 1분기까지 하락하겠지만 2분기부터 상승이 예상된다"며 "먼저 문제였던 재고가 호전 중인데, MLCC 재고일수는 지난해 1분기 70일에서 현재 45일로 정상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짚었다.
이어 "IT 부품 수요 개선에 주목한다"며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보다 4% 늘어날 전망인데, 5G 스마트폰 경쟁에 따른 제조사들의 보조금 확대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또 "D램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D램 가격은 수동부품 가격과 삼성전기의 MLCC 실적에 선행해왔기 때문에 MLCC 가격 반등의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무라타, TDK 등 글로벌 IT 제조사들의 주가 및 평가가치는 이미 2018년의 고점에 육박했거나 돌파했다"며 "삼성전기의 평가가치 재평가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