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에서 “하나금융은 지난 13년간 여자 골프의 발전을 위해 LPGA대회 개최를 후원해 오면서 대한민국의 골프 문화를 선도하고 매년 대한민국 최고의 대회를 개최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아시아골프의 협력이 세계의 중심이 되도록 큰 힘이 되고 싶다. 오늘의 첫 시작은 세계 골프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김 회장을 중심으로 아시아 골프협회장들이 자리를 함께하는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 개최하고 아시아골프의 비전을 제시했다. 아시아 여자 골프 발전을 논의할 이번 포럼에는 세계 골프의 총본산인 영국왕실골프협회(R&A)에서 도미닉 월 R&A 아시아태평양 총괄이사를 대표로 파견한다. 월 이사는 포럼에 앞서 축사를 통해 아시아 여자 골프에 관한 R&A의 높은 관심을 표명할 것으로 보여 R&A의 메시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회장은 “과거 아시아의 여자 골프는 인지도가 없었지만 1998년 박세리 선수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던 그날, 워터 해저드에서 양말을 벗고 감동의 샷을 보여준 바로 그날, 아시아 여자 골프는 희망을 보았다”며 “그날 이후 ‘세리키즈’라고 불리우는 박인비, 신지애, 최나연, 청야니, 미야자토 아이 선수 등이 박세리 선수의 희망의 샷을 보고 자랐고 아시아 여자 골프의 명성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그 후, 3세대라 칭하는 유소연, 허미정, 김세영, 펑샨샨, 현재 4세대로 불리우는 박성현, 고진영, 아리야·모리야 주타누간 자매까지 세계의 여자 골프는 아시아가 계속 주도해 가고 있다. 이제는 또 다른 세대인 최혜진, 이정은, 노예림, 티티쿨, 사소유카, 수이샹, 스즈키아이 등 아시아 영건들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