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KB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이 매각될 경우 새로운 대주주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차입금은 3조1000억 원, 연간 이자비용은 1635억 원이었다”며 “조달금리가 1%포인트만 하락해도 310억 원의 세전이익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올해 예상 세전이익 전망치 350억 원의 88.6%에 해당한다”며 “유상증자 등 자본 보충으로 추가 차입금 축소 및 이자 비용 감소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저비용항공사(LCC)의 인수 가능성에 대해선 낮게 평가했다.
그는 “단순한 사업구조가 장점인 저비용항공사가 대형항공사를 인수할 때 겪을 수 있는 어려움 등을 고려하면 제주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대한항공 역시 최근 상승문제를 비롯해 KCGI와의 경영권 이슈 등으로 인수 후보가 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