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8일 물량 확보 '운명의 날'.... 임단협은 여전히 '난항'

입력 2019-03-0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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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가 신차 물량 배정의 갈림길에 섰다. 8일까지 임금 및 단체협상(이하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 신규 물량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르노그룹은 노사가 8일까지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닛산 로그의 후속물량을 배정하기 어렵다고 경고한 상태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7일 19차 임단협을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10만667원 인상을 요구했다. 다만 사측은 기본급 동결 대신 보상금과 격려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이날 일시금 100만 원을 추가로 주고 인력 충원과 설비 투자를 하겠다는 추가 제시안을 내놓았지만, 노조는 이에 대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데드라인이 다가온 임단협의 극적 타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8일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임단협 진행이) 좋은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만약 이번에 임단협 타결이 안된다면 향후 수출 물량 확보에 있어서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노사가 막판 합의에 실패하면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생산량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공장은 지난해 차량 21만5680대를 생산했는데, 이 중 절반가량이 로그(10만7251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차는 2014년부터 일본 닛산의 SUV 차량 로그를 수탁 생산하고 있다. 이 계약은 9월 만료된다.

르노그룹의 제조와 공급을 총괄하는 호세 비센트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지난달 부산공장을 방문해 "부산공장 시간당 생산 비용은 이미 르노그룹 내 공장 최고 수준"이라며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 르노삼성은 생산 물량 배정 과정에서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르노삼성이 본사로부터 물량 배정을 받지 못하면, 생산성 저하로 경영난에 빠진 한국지엠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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