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원달러 환율이 보합 출발한 뒤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원 오른 112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됐음에도 미·중 무역협상의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이우중 NH선물 연구원은 "무역협상에서 최종 합의안이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와 3일부터 진행된 양회 발언에 주목하며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강세와 연동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밤 사이 달러화는 미국 주택지표 부진 및 미중 무역협상 관련 세부내용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은 막판 타결까지 이르렀지만 세부내용이 아직 구체적이지 않다는 보도가 나오며 위험회피성향을 자극, 엔화는 강세였다.
이에 영향을 받으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125.51원으로 보합권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달러 강세 및 주요 이벤트 등을 감안할 때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도 "이날 예정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조정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흥국 아시아 통화에 대한 수요의 위축이 예상된다"며 "여기에 달러 강세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상승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