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어도 엎어도 꿈쩍 않는 채솟값…평년 대비 배추 52%ㆍ무 26%↓

입력 2019-03-03 13: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농식품부 소비 촉진 나선다

▲9일 오후 전남 영암군 신북면 모산리 한 배추농가에서 시장격리조치된 가을배추가 산지폐기되고 있다.(연합뉴스)
▲9일 오후 전남 영암군 신북면 모산리 한 배추농가에서 시장격리조치된 가을배추가 산지폐기되고 있다.(연합뉴스)
풍작에 소비 침체가 겹치면서 겨울 채소 가격이 뚝 떨어졌다. 정부가 산지 폐기 등 가격 끌어올리기에 나섰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1~2월 배추 한 포기 도매가격은 939원이다. 평년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값이다. 무(1개 790원)와 대파(1㎏ 1184원) 등 다른 겨울 채소도 각각 평년 가격의 74%, 68%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렇게 채소 가격이 내려간 것은 예년 겨울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수확이 늘어난 탓이 크다. 농식품부는 올겨울 월동배추와 월동무 수확량을 각각 34만9000톤, 33만1000톤으로 추산했다. 지난 겨울 수확량보다 각각 22%, 13% 늘어난 양이다. 여기에 식습관 변화 등으로 김장 등에 쓰이는 채소 소비량도 예전보다 줄어들었다.

농식품부와 농협 등은 채솟값을 잡기 위해 배추 7만1000톤과 무 4만8000톤 등을 시장에서 격리했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다. 특히 배추는 5만6000톤을 밭에서 갈아엎었는데도 가격이 오히려 내려갔다.

이에 농식품부는 소비 진작 활동을 통해 지속해서 수급 안정을 추진키로 했다. 학교와 공공기관 등 단체 급식 기관을 중심으로 소비를 촉진하고 대형마트, 홈쇼핑 등으로 판로도 넓혀가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소비촉진 대책으로 월동채소 가격을 조기에 안정시켜 나가는 한편 시장·산지 동향을 수시로 점검해 향후 수급여건 변동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양궁, 혼성 단체 금메달…독일 꺾고 2연패 성공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티메프 환불 해드립니다"...문자 누르면 개인정보 탈탈 털린다
  • 배드민턴 김원호-정나은, 혼합복식 결승서 세계 1위에 패해 '은메달'[파리올림픽]
  • ‘25만원 지원법’ 국회 본회의 통과...與 반발 퇴장
  • "하정우 꿈꾸고 로또청약 당첨" 인증 글에…하정우 "또 써드릴게요" 화답
  • '태풍의 눈'에 있는 비트코인, 매크로 상황에 시시각각 급변 [Bit코인]
  • 단독 금감원, 이커머스 전수조사 나선다[티메프發 쇼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100,000
    • -4.39%
    • 이더리움
    • 4,225,000
    • -4.26%
    • 비트코인 캐시
    • 531,500
    • -7.65%
    • 리플
    • 803
    • -0.12%
    • 솔라나
    • 213,500
    • -8.09%
    • 에이다
    • 518
    • -3.36%
    • 이오스
    • 727
    • -5.46%
    • 트론
    • 176
    • -0.56%
    • 스텔라루멘
    • 135
    • -0.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50
    • -7.16%
    • 체인링크
    • 16,960
    • -3.31%
    • 샌드박스
    • 406
    • -2.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