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은행)
GDP 성장률 등 경기 거시지표와 경제주체가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 간 괴리가 최근들어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제 내 상대적 격차에 따른 체감경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상대체감지수와 경기지표는 2014년 이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경제주체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기를 거시지표가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김형석 한은 조사국 차장은 “GDP성장률 등 거시경기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반면, 상대체감지수는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세대 간 실업률 격차, 대·중소기업 간 가동률 격차 등 확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거시변수 기반의 지표경기와 경제주체의 체감경기 간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있었다. GDP성장률은 전체 소득수준 변화를 나타내지만, 이는 업종관 업황격차, 소득격차 등에 영향을 받는 체감경기와는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차장은 “상대체감지수 하락은 경기적 요인뿐 아니라 경제 안에서 누적된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다”며 “체감경기 회복을 위해 단기적인 경기대응 노력과 함께 경제주체 간 상대격차 축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