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환 추가 녹취 공개'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동생 이승현은 자다가도 살려달라고 한다"

입력 2018-10-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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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프로듀서와 회장에게서 상습적인 폭행과 인권유린을 당했다고 밝힌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군이 "폭행 당시는 이 악물고 맞았다"며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군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제 동생 이승현은 자다가도 '살려주세요'라는 말을 할 정도로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3학년인 이석철 군은 앞서 19일 법률대리인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프로듀서로부터 연습실, 녹음실, 옥상 등지에서 야구방망이 등으로 상습폭행을 당했다"며 소속사 미디어라인 전 프로듀서인 문영일의 폭행 사실을 폭로했다. 김창환 미디어라인 회장 또한 폭행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방조했으며, 폭언했다고도 덧붙였다.

진행자가 같은 멤버이자 친동생인 이승현 군의 상태를 묻자 이석철 군은 "상습적 폭행이랑 협박 트라우마로 지금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지금 너무 힘든 상태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석철 군은 "프로듀서(문영일)는 카톡 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야구방망이, 봉걸레 자루, 마이크 봉대 등으로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며 "합주하다 틀리면 기타 케이블을 목에 감아서 숨을 못쉬게 잡아당기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실을 부모님에게 바로 알리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 이석철 군은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얼마 뒤 더 큰 폭력이 다가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음악을 못 하게 될까 봐 하는 생각이 컸다"며 "나 때문에 전체가 망가질까 봐 저희 꿈이 망가질까 봐 두려웠다"고 말했다.

이석철의 녹취록 공개 이후 김창환 회장은 악의적으로 편집된 내용이라고 반박하며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석철 군은 21일 추가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빠따 맞고 싸대기도 맞았고 엘리베이터에서 옆구리도 때렸었고. 그래서 알고는 있어. 알고는 있는데 그렇더라도 갈 놈들은 가잖아. 크게 문제를 안 일으키잖아"라는 김창환의 목소리가 담겼다.

이에 진행자는 "피해를 주장한 이석철, 이승현 외 멤버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내용인데, 다른 4명의 멤버들은 침묵하네요?"라고 물었고, 이석철 군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자기가 지금까지 가졌던 꿈 때문에 말 못 하고 회사에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이석철 군은 "지금도 너무 무섭다. 이제 음악 활동은 못하나, 이제 내 꿈은 끝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하지만 저희와 같은 친구들에게 이런 일이 두 번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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