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21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철희 연구원은 “올해 예상 연간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서고, 내년에 대한 전망도 더욱 밝아졌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1만 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연간 전망이 밝은 데는 이번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주효했다.
조 연구원은 “3분기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2조3060억 원, 3780억 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3374억 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전년 대비 매출액은 25.3%, 영업이익은 266.6% 증가하는 수준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판사업부의 부진에도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주요인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호실적에 이어 카메라 모듈 사업부도 깜짝 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으로 트리플 카메라 시대가 개화될 것으로 본다”며 “트리플카메라는 제작 난이도는 높지 않지만 모듈 숫자가 늘어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이어져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크게 늘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