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불기소 항고·재항고 인용건, 10건 중 9건 ‘검사 잘못’

입력 2018-10-07 13: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대해 항고·재항고가 인용된 사례의 열 건 중 아홉 건이 수사검사의 잘못 때문인 것으로 집계됐다.

7일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 7월까지 항고·재항고 평정건 중 검사과오로 인한 평정 비중은 89.98% 수준이다.

항고는 지방검찰청의 불기소 처분에 대해 고소·고발인이 관할 고등검찰청에 재심을 요구하는 절차다. 항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검찰청에 재항고할 수 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항고·재항고가 인용돼 검찰이 자체평정을 한 사건은 총 1만3846건이다. 이중 1만2434건이 ‘검사과오’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412건(10.19%)은 법원과의 견해 차이 등으로 항고·재항고가 인용됐다.

검사 과오로 항고·재항고가 받아들여진 사건 비중은 2009년 79.6%(2051건)에서 2011년 98.4%(789건)로 치솟았다가 2012년 88.3%(1313건)으로 낮아졌다. 이후 올해 7월까지 매년 90%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검사가 잘못 판단한 것으로 나타난 평정건 중 71.13%(8867건)는 수사가 미진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사실을 오인한 사례는 11.48%(1428건), 법리를 오해한 사례는 8.65%(1076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7월까지 고소·고발인이 항고한 사건은 1만5654건으로 이 중 1만5157건이 처리됐다. 1만3431건이 기각 또는 각하됐다. 재항고 사건 789건 중 604건이 처리됐으며 589건이 기각·각하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2024 추석 인사말 고민 끝…추석 안부문자 문구 총정리
  • 2024 추석 TV 특선영화(17일)…OCN '올빼미'·'공조2'·'패스트 라이브즈' 등
  •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첫 ‘천만’ 관중 달성
  • 윤석열 대통령 “이산가족,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 트럼프 인근서 또 총격...AK소총 겨눈 ‘암살미수’ 용의자 체포
  • “자정 직전에 몰려와요” 연휴 앞두고 쏟아지는 ‘올빼미 공시’ 주의하세요
  • 추석 연휴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공유누리' 확인하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212,000
    • -0.68%
    • 이더리움
    • 3,076,000
    • +0.33%
    • 비트코인 캐시
    • 421,100
    • -0.05%
    • 리플
    • 789
    • +4.09%
    • 솔라나
    • 176,200
    • +0.34%
    • 에이다
    • 447
    • +0%
    • 이오스
    • 639
    • -0.78%
    • 트론
    • 202
    • +1%
    • 스텔라루멘
    • 129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50
    • +0.97%
    • 체인링크
    • 14,100
    • -1.4%
    • 샌드박스
    • 327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