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확대 우려에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4포인트(-0.59%) 내린 2280.62에 거래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50억, 310억 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나홀로 1905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오전(한국 시간) 미국무역대표부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9월부터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정부가 "보복할 수 밖에 없다"며 맞대응을 시사하면서 증시가 흔들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76억 원 매도우위를, 비차익거래가 136억 매도우위를 나타내 총 212억 원 순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증권(-1.68%), 유통업(-1.51%), 운수장비(-1.45%), 의료정밀(-1.40%), 의약품(-1.37%), 보험(-1.15%), 금융업(-0.69%), 제조업(-0.67%), 음식료업(-0.63%), 전기전자(-0.62%), 섬유의복(-0.40%), 화학고(-0.36%)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통신업(1.46%), 건설업(1.27%)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65%)를 시작으로 SK하이닉스(-0.57%), 셀트리온(-1.60%), 삼성전자우(-0.94%), 삼성바이오로직(-0.48%), 현대차(-1.62%), KB금융(-1.28%) 등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포스코(0.97%), 네이버(1.18%)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41포인트(-1.03%) 내린 804.7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1억, 756억 원을 팔았으며 개인이 1284억 원을 바구니에 담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보다 4.0원 오른 112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