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절반이 금융분야

입력 2008-04-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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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3.5배 급증...보험 및 자산운용사 '최다'

지난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FDI)의 절반이 금융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분기 금융분야 외국인 직접투자는 13억 7000만달러로 전체(27억2000만달러)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또한 전년동기의 4억1000만달러에 비하면 약 3.5배나 급증한 것이다.

투자대상은 보험이 7개사로 가장 많았고 자산운용이 5개사로 뒤를 이었으며, PEF(3사), 증권(2사), 은행(1사)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총 48건이 투자됐다.

투자규모는 SC제일은행이 2억5000만달러로 가장 큼 규모로 투자를 유치했으며, 현대캐피탈과 예아름저축은행이 각각 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고, 1억달러 이상 투자가 모두 6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국가는 영국이 6억달러로 가장 많은 투자를 했으며, 미국이 3억7000만달러, 몰타 1억2000만달러, 독일 1억1000만달러, 홍콩 7000만달러, 프랑스 5000만달러, 일본 2000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는 전년동기(15억9000만달러)대비 70% 증가한 27억2000만달러 기록했으며, 2005년 이후 추세에서 다시 큰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분야의 큰 폭 증가에 데 힘입어 서비스업이 전년동기 대비 95% 증가한 1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제조업은 전기전자, 화학 분야의 투자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한 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위원회는 외국인 직접투자 증가 배경에 대해 "서브프라임 금융위기의 여파속에서 상대적으로 아시아가 투자환경이 양호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새정부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규제개혁, 금융산업 육성 등의 정책성과가 가시화된다면 금융분야에 대한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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