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발행어음 인가로 향후 세전이익 2000억 가능-유안타증권

입력 2018-05-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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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이 24일 NH투자증권에 대해 발행어음 인가 안건 통과로 향후 최대 약 2000억 원의 세전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 원을 유지했다.

정준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발행어음 업무는 미래 신규 수익원으로서 긍정적”이라면서 “해당 업무가 당장 올해의 이익 기여도는 크지 않겠으나 향후에는 높은 이익창출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NH투자증권의 발해어음 인가 안건을 통과시켰다. 30일 금융위 정례회의라는 마지막 절차가 남아있으나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최종 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최종 인가를 받게 되면 초대형 투자은행(IB)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두 번째로 발행어음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만기 1년 이내 어음을 최대 자기자본의 2배까지 조달이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은 현재 자기자본이 약 4조8000억 원으로 최대 9조6000억 원까지 발행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일단 올해 연내 1조5000억 원 규모를 발행할 계획이다.

정 연구원은 “우선 올해는 발행어음 투자-조달 스프레드가 100bp를 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1조5조000억 원 발행(평잔 7500억 원)에 스프레드 90bp를 가정하면 세전이익은 68억 원이 증가한다”고 추산했다. 그는 1년 정기예금 금리(2.0~2.5%)와 경쟁사 발행어음 1년 금리(2.3%) 등을 감안하면 조달금리는 1년 기준 평균 2.2~2.3%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수익률의 경우 조달 자금의 최소 50% 이상을 기업금융에 투자해야 하고 수익률이 높은 부동산 투자는 30%로 제한된다는 점에서 3.1~3.2%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내년 이후부터는 발행어음 규모가 늘어나는 동시에 스프레드 개선 또한 이루어지면서 의미있는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을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어음 운용 경험이 축적될수록 고수익 투자 대상 자산 발굴 확대와 더불어 운용자산 만기에 대한 여유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최대 발행가능 규모(9조6000억 원)에 스프레드 200bp를 가정하면 약 2000억 원의 세전이익 발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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