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임플란트 전문기업인 엘앤케이바이오가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인도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인도 구르가온에 현지법인 설립하고 판매에 필요한 등록절차를 완료, 판매업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18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 시장의 경우 2016년부터 인도 전문의들과 다수의 미팅을 통해 현지화 전략을 구상해왔으며, 이번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2개월 이내에 첫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보건복지부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인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15년 44억 달러(약 4조7000억 원)에서 2016년 70억 달러(약 7조5000억 원)로 증가, 타 산업이 4~5%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의료기기 산업은 매년 15%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인도는 의료기기의 75% 이상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시장 매력도가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인도의 급격한 의료분야 발달과 함께 의료기기 시장 또한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제품 공급에 대해 여러 병원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뉴델리에 위치한 인도 척추 부상 센터(Indian Spine Injuries Centre)의 경우, 연간 척추 수술 건수가 3000건에 육박하는 등 명성 높은 병원들과 제품 공급 계획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병원의 주요 전문의인 차브라(Dr.Chhabra)는 인도 척추학회장으로 2016년부터 회사와 업무 협력을 통해 현지화 전략을 세워왔으며, 해당 병원에 대한 납품권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이외에도 이미 납품권을 확보한 병원들에 대해 순차적으로 제품 공급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사는 이달 초 유니언 메디컬 헬스케어(Union Medical Healthcare)과의 계약을 통해 홍콩을 비롯해 마카오와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l이 회사는 홍콩 최대의 미용 메디컬 서비스 기업으로 홍콩 및 중국에 약 1000개 이상의 지점과 병원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