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성 금호타이어 사장 “법정관리 서류 이미 완료”

입력 2018-03-30 12: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채권단 자율협약 종료일인 30일 한용성 금호타이어 사장이 “법정관리 신청서류는 이미 준비가 됐다”며 노동조합의 결단을 촉구했다.

한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KDB산업은행 등이 통지한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서(MOU) 제출 시한 디데이(D-day)가 오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사장은 “노동조합이 MOU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내달 2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 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약정서 제출을 위해 노조의 합의는 필수다. 하지만 노조는 중국 더블스타 등 해외 매각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광주로 내려가 노조를 설득하고 있다.

자율협약이 끝나면 우선 다음 달 2일부터 기업어음(CP) 만기가 줄줄이 돌아오지만, 현재 금호타이어의 유동성 상태로는 어음 상환이 어렵다. 채권단의 자율협약 연장 결정 여부와 별개로 어음을 막지 못하면 부도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한 사장은 노조가 남은 주말 동안이라도 약정서에 협의해 회사가 살아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정부도 이날 신규투자 유치에 따른 자금 지원과 해외 매각에 따른 안전장치 마련 등을 약속하며 노조의 대승적 결단을 기대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매각 관련 현황을 점검했다.

김 부총리는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신규 자금이 지금 들어와야 금호타이어를 살릴 수 있다”며 “(해외자본 유치에 대한)노사 간 합의가 없으면 대규모 투자유치가 물거품이 되고 당장 유동성 문제로 인해 법정관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유치가 성사되면 (채권단이) 2000억 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하고 만기연장과 금리인하 등을 통해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2024 추석 인사말 고민 끝…추석 안부문자 문구 총정리
  • 2024 추석 TV 특선영화(17일)…OCN '올빼미'·'공조2'·'패스트 라이브즈' 등
  •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첫 ‘천만’ 관중 달성
  • 윤석열 대통령 “이산가족,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 트럼프 인근서 또 총격...AK소총 겨눈 ‘암살미수’ 용의자 체포
  • “자정 직전에 몰려와요” 연휴 앞두고 쏟아지는 ‘올빼미 공시’ 주의하세요
  • 추석 연휴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공유누리' 확인하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208,000
    • -0.59%
    • 이더리움
    • 3,075,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421,000
    • +0.05%
    • 리플
    • 787
    • +3.69%
    • 솔라나
    • 176,200
    • +0.34%
    • 에이다
    • 446
    • -0.67%
    • 이오스
    • 638
    • -0.93%
    • 트론
    • 202
    • +1%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50
    • +0.73%
    • 체인링크
    • 14,090
    • -1.67%
    • 샌드박스
    • 327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