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에 이어 27일에도 초미세먼지(PM-2.5)가 기승을 부리며 전국 하늘이 잿빛으로 물들겠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국내 오염물질이 축적돼 전국 대부분 권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부터 대폭 강화된 초미세먼지 환경기준이 예보에 적용된다. 예보등급 좋음은 '0∼15㎍/㎥', 보통은 '16∼35㎍/㎥', 나쁨은 '36∼75㎍/㎥', 매우 나쁨은 '76㎍/㎥ 이상'으로 강화됐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대전·세종·광주·전북·영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권역에서도 오전과 밤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수도권은 오전과 오후 내내 '나쁨' 수준을 보이고,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은 대체로 맑고 서울·경기·강원 영서는 오후 한때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2∼12도, 낮 최고 기온은 14∼24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매우 커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26일 밤부터 27일 아침까지 서쪽 지방에는 짙은 안개가 끼고 그 밖의 지역에서는 낮 동안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 일부 경북 내륙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서해안과 강원 영동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당분간 서해 상과 남해 상에는 짙은 안개가 끼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동해 앞바다 0.5∼1.0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서해 먼바다 0.5∼1.5m, 남해 먼바다 0.5∼1.0m, 동해 먼바다 0.5∼2.0m다.